- 몽키 비즈니스가 전적으로 중간 관리자를 위한 책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적어도 한 회사 혹은 프로젝트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닌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 만약 이 책의 내용을 통달한 중간 관리자가 그렇지 못한 상사와 일을 해야 한다면 (이 책에서 알렉스 부회장이 이끄는 개별 기업의 사장이 두려워하는 바와 마찬가지로) 정말로 괴로울 것이다.
- TRIZ에서도 모순을 해결함으로 일상적인 개선 수준을 뛰어넘는 완전해결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책 역시 사고 프로세스의 단련을 통해 기존의 논리적 모순을 해결함으로 극적인 결과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한 마디로 이 책을 비유하자면 '사고 프로세스의 바우하우스'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내용을 모두 소화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경지에 이르는 것은 훈련과 노력만 하면 누구나 충분히 가능하다. 천재가 아니라도 기적에 가까운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
- 다만 그러한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물론 부족하다. 우선 먼저 근본적인 논리의 기본기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와 정말 기적같은 일이네? 이거 대단한 비법인걸?'하고 감탄하더라도 책을 덮고 난 시점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전혀 알 수 없고 책의 내용은 단지 소설에 불과했던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싹트게 될 것이다.
- 한편 이 책의 저자는 책을 많이 팔기 위해 (스스로 정리한 사고 프로세스의 결과에 따라) 굳이 이것을 경영소설로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물론 이전의 비슷한 책들도 소설로 쓴 이력이 있다)
10페이지 정도의 그림과 해설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을 굳이 소설로 쓴 덕분에 많은 기업들은 쉽게 책을 읽고 감명하여 작가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열고 사고 프로세스를 사내에 정착할 수 있는 추가적인 활동을 할 것이다. 또한 많은 독자들 중 긴 소설의 내용에서 핵심을 추출할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은 적당히 낙오하여(물론 그들에게는 정리된 개념도를 보여주어도 큰 소용이 없을 것이다) 한층 앞서 나가는 경쟁 대열에 합류할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소설은 이론서에 비해 훨씬 읽기가 수월하다. 결과적으로 작가는 자신의 성공을 통해 스스로 주창한 사고 프로세스의 결과를 입증해 냈다고 본다.
- 게임업계의 과거 이력에서도 이 책의 효용을 찾을 수 있는데 역시 부분유료화하는 모델은 책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개선방향으로 결론내린 (고객의 가치에 따른) 시장의 세분화라는 개념이 온라인 게임업계에서 현실화한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최초로 부분유료화 모델을 구상하고 도입한 사람은 이렇게 정리된 이론을 알고 있었을 수도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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