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NX2000 구매 빡침기 Hardware

95년에 첫 필카를 손에 넣고 지금껏 니콘/캐논/소니 그러다 가끔 파나소닉을 전전해 왔는데...


무슨 바람에서인지 이번에 삼성전자 NX2000을 구매했다.


메모리와 배터리 증정 이벤트가 마음에 들기도 했고, 와이프가 터치스크린 바디를 원하기도 했고, 어디 이제 삼성이 좀 쓸만한 바디를 만들었나 궁금하기도 했고 등등.


11번가에서 최저가를 찾아 구매한 후 드디어 도착.


근데 전원을 넣고 이것저것 만지다 보니 뭔가 느낌이 허전하다.


당연히 있어야 할 초기 세팅이 어째서인지 스킵되었다.


게다가 이벤트 증정 중인 16기가 메모리도 없음...ㅋ


정품 등록하면 배터리도 주는 행사를 하고 있기에 '음? 메모리도 등록행사로 주던가? 한시라도 빨리 해야지'라고 착각한 것이 대재앙의 한 가지 전조.


웹으로 확인해 보니 메모리는 박스에 들어 있는 것이 맞다고.


아니? 그런 것 없었는데???


아무래도 중고 재판매가 의심되어 환불 신청하고...된다 안 된다 실랑이 하다가 어케 메모리는 따로 받기는 했는데...


메모리는 끼우고 첫 컷을 촬영해 보니....


읭??? 첫 컷이 356컷???


그럼 이전까지 355컷을 찍었다는 얘긴데 장난을 쳐도 유분수지.


판매자와는 아무래도 핑퐁이 끝나지 않아 11번가 측에 공식적으로 항의.


11번가에서 이리저래 확인해 보더니 최종적으로 알려온 결론.


"삼성전자측에 문의했으나 신품이라도 자사에서 테스트를 위해 촬영한 바디가 있을 수 있다. 구매 당시 밀봉되어 있었으면 정품이 맞으므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고, 결국 반품이 불가합니다."


아니 장난 치나 이 사람들이. 


전부 일본 제품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신품으로 구매한 카메라만 해도 10개 가까이는 되는 것 같은데 아직 그런 얘기는 경험한 적도 어디서 들어본 적도 없다.


그리고1...테스트를 해도 끽해야 20-30컷이겠지...누가 업무상 테스트 촬영을 하면서 300컷 이상 촬영을 하냐고?


그리고2...테스트를 했으면 고이 리셋을 해서 초기화된 상태로 제품을 포장해서 판매해야지. 그걸 그대로 판매하는 회사가 어딨나? 


이것은 판매자의 흔한 중고 밀봉 재판매 혹은 백번 양보해도 이것은 제품 출시 불량이다.


라고 생각하지만 11번가도 이젠 모르겠다 배째라고 소보원 제소 정도 외에는 방법이 없어진 상태.


제조사, 쇼핑몰, 판매자 어디도 자신들의 방침만 있지 논리적인 문제 해결이나 고객의 입장을 고려해 주는 행태는 어디도 보이지 않는구나.

고객 불만 담당 부서들조차 무무하기에 급급한 실정이니.

이러니까 사람들이 기업을 상대하면서 쌓인 크고 작은 빡침이 모여 반기업적 정서를 갖게 되는게 당연한 게 아닐까.


아무튼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달은 한 시즌.


어서 돈 벌어서 에세랄은 니콘 미러리스는 소니 가야지. 무슨 착한 마음이 들어 국산품 애용해 보겠다고 하다가 이 수모를...


덧글

  • shaind 2013/10/29 07:54 #

    흔한 판매자의 중고 밀봉 재판매가 왜 삼성전자 탓인가요 -_-
  • 알렉셀 2013/12/03 13:18 #

    아래에 추가덧글 달았습니다.
  • 홍차도둑 2013/10/30 13:22 #

    대상을 잘못 잡으셨습니다. 이건 중고품의 밀봉 재판매인ㄱ것인지라 삼성이 아니라 판매처를 잡아야죠.
  • 알렉셀 2013/12/03 13:18 #

    아래에 추가덧글 달았습니다.
  • 알렉셀 2013/12/03 13:18 #

    추가 진행 현황 올립니다.

    - 저는 중고품이라 할 지라도 그것이 정상제품이라고 삼성전자에서 응대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었던 것입니다.

    판매처가 300컷이 넘게 찍힌 중고를 팔았는데...저는 중고 재판매가 의심되었지만....전자쪽에선 11번가에 원래 제조과정에서 그런 것이 있을 수 있다고 답변했고, 결과적으로 제가 11번가에서 환불을 못 받게 되었습니다.

    11번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입장이 그러하므로 자기들은 이 건을 처리해 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제조사가 판매처의 불법행위를 비호했으므로 이 경우 제조사에 책임을 묻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 한편 추후에 개인적으로 삼성전자에 본 건에 대해 다시 문의를 해 보았습니다. 제가 접촉해 본 부서는...

    '그런 물건은 정상도 아니고 출하되어서도 안 된다.'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전자 담당부서에서 판매처와 11번가측에 이리저리 확인을 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새 제품으로 교환받고 클레임 건은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판매처가 정품 씰도 위조한 것으로 붙여놨더군요. 반품 핑퐁 칠 때 씰을 떼 놓아서 상당히 의심이 갔었는데...추후 세 제품을 받고서야 씰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애초에 11번가가 삼성전자측에 문의했을때 300컷 넘게 찍힌 제품이 정상이다...라고 답변하지 않았더라면 일이 이렇게 복잡하게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튼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았지만 신제품 교환은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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