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z 롱텀 13주차 - 냉간 시 엔진 부조화 해결 Car

350 인수 당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 가장 크리티컬 한 것이 바로 냉간 시 부조현상이었다. (07년식 이후의 350은 vq35hr 이라는 엔진형식을 갖고 있는데 이전의 vq35de 엔진에 비해 최대출력과 최고회전의 향상이 이루어진 모델이다.)

문제가 되는 증상은 초기 기동 후 3-5분 후 운전자의 몸이 들썩거릴 정도로 부조화가 5-10초간 지속되는 현상인데 출퇴근에 각 1회씩 항상 특정 지점에서 발생하는 특징이 있었다.

수동 경력만 10년이 넘는데 초보로 오인할 까봐 주위의 시선도 매우 민망할 뿐더러 둔감한 나도 제법 스트레스가 되어서 원인을 연구하기 시작, 일단 ECU 매핑을 염두해 두고 그쪽을 점검해 보았으나 순정 프로그램이라고 하여 일단 유보.

추가적인 정보를 얻던 중 클러치 교환을 위해 다음 350z 동호회에서 우연히 비슷한 증상을 경험한 hr 엔진 오너들의 글을 볼 수 있었다.

원인은 엔진오일이었고,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한 고수의 조언에 의하면 vq엔진 내부의 베어링들이 통상적인 것들보다 더 작고 정밀한 것들인데 순정 오일 스펙인 5w30 이상의 고점도 오일을 사용할 경우 냉간 시 엔진 오일이 부품에 채 다 스며들지 않아 그러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전의 엔진오일은 내가 교환한 것이 아니므로 어떤 것이 들어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통상적으로 5w30이 이 바닥에서 잘 넣게 되는 점도는 아닌 지라 어지간해선 그것보단 찐한 것이 들어있으리라 짐작은 가능했다. 실제로 나조차도 다음에 오일을 갈게 되면 선호하는 오일은 캐스트롤 tws 10w60을 넣으려고 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오너들의 경험이 완전히 동일하고 오일로 해결된 문제라고 하므로 나 역시 반신반의하며 즉각 유진상사에 들러 모빌1 5w30을 구매. 4.5에서 5리터 정도 들어간다고 하는데 5통으로 딱 딥스틱 절반 정도에 맞춰 들어갔다. 오일필터는 삼성 SM7용과 호환.

이후 3번의 출퇴근을 했는데 (마치 G컵 탐정 호타루가 해결을 해 준 것처럼) 부조 증상이 화끈하게 사라졌다.

덕분에 이제는 마음 편히 타고 있음.

묽은 오일이 콸콸콸 들어가는 것을 보며 조금 불안한 마음이 있었으나 레퍼런스 스펙이니 뭐, 괜찮겠지.

아무래도 연비 개선 효과도 있을 것 같긴 한데 통산 연비가 워낙 오래 누적(2000키로 가량)이 되어서인지 당장은 눈에 띄는 차이가 없다.

아무튼 이것으로 과제 하나 해결. 다음은 클러치 교환이다.

현재 통산 연비 17.2mpg * 0.42 = 7.2 km/l

덧글

  • 울트라 2009/05/08 10:11 #

    모빌1 5W30은 포르쉐 순정 엔진오일이기도 합니다만...... . (사무실에 남아 도는데도 안쓰고 있습니다...;;;)
  • 알렉셀 2009/05/08 20:44 #

    저런 놀러가서 몇 통 들고 올 걸 그랬나요...6(-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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